[채팅인터뷰] #02 정보의 격차 해소를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Tech Enthusiast 안성진
안녕하세요 가짜연구소입니다!
가짜연구소에서 함께 성장하고 계시는 빌더/러너 분들을 소개하고자 블로그에 인터뷰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구경하시고 시너지를 얻어보세요~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안성진님입니다. 성진님은 현재 가짜연구소에서 진행중인 DSF 프로그램을 직접 후원 받아오셔 기획, 운영 및 관리까지 하고 계십니다. 이런 성진님의 스토리 함께 들어보시죠! (중간중간 사진에도 링크가 연결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클릭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테크니컬 트레이너(Technical Trainer)로 근무하고 있는 안성진입니다. Azure, M365 같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제품들을 고객분들께서 더 잘 사용하실 수 있도록 직접적인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짜연구소에서는 Data Science Fellowship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짜연구소에서 하셨던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2020년도 하반기에 가짜연구소 1기 빌더를 모집할 때 지원해서 AI튜토리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모든 정보의 약 60%는 영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IT 분야 같은 경우는 이러한 쏠림 현상이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문으로 된 다양한 딥러닝 관련 튜토리얼을 제작하면 국내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도움될 수 있을 것 같아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5개월 동안 2개의 튜토리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약 1년 동안 활동해서 팀원들과 함께 총 4개의 튜토리얼을 구축해서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마지막 튜토리얼로 진행한 NLP 같은 경우는 팀원 분의 제안으로 디지털 인문학 학회인 ACH2021에 포스터 세션으로 제출을 해봤는데 accept이 되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 학회에 포스터 세션 발표자로 참석하는 좋은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꾸준히 튜토리얼 사이트가 소비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주 보람 찬 프로젝트였습니다. 올해 1월에 가장 많은 월간 방문자인 2,445명을 달성했고, 2020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약 17,000 명의 사용자분께서 지금껏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1,500~2,000명 사이의 월간 사용자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Google Analytics를 통해 확인한 튜토리얼 사이트 월간 방문자 그래프
지금은 가짜연구소에서 Data Science Fellowship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21년 8월 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약 180명의 인원들이 DataCamp에서 제공해준 라이센스를 통해 DataCamp 내에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소비하여 커리어를 발전 시키고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 빌더분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 DataCamp Donates 공식 파트너인 PseudoLab (가짜연구소)
취업스토리를 살짝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아이러니 하게도 주변 분들의 권유로 인해서 시작한 활동들 덕분에 저의 초기 커리어가 쌓여서 지금 회사에 입사를 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데이콘에 입사 했을 때 데이터 경진대회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 입사를 했지만, 대표님의 권유로 교육 업무 및 강의를 해보게 되어 IT 기술 교육 쪽 커리어가 생겼습니다. 가짜연구소 또한 지인의 권유로 인해 지원해보게 되었고, 선발이 되어 AI 튜토리얼을 구축해보며 꾸준히 교육 관련 커리어가 쌓여진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책 집필에 참여해보면서 교육 콘텐츠 개발에 흥미가 더 생겼습니다. 제가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를 함으로써 다른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이 이 때부터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 공동 저자로 책 집필에 참여한 데이콘 경진대회 1등 솔루션 - 필명: TNT
책을 집필한 경험과 가짜연구소에서 AI 튜토리얼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교에서 진행한 한 학기 분량의 강의를 온라인 웹사이트 형태로 만들어 보는 것에도 도전해봤습니다. 단국대에서 2020년 가을 학기에 진행된 캐글 뽀개기 강좌가 유튜브에 공개가 되어 있는데, 해당 내용을 정리하여 온라인 웹사이트 형태로 만들어 봤습니다. 해외 대학교에서 진행된 데이터 사이언스 강좌는 온라인 웹사이트 형태로 잘 정리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에는 그런 경우가 많이 없는 것 같아 이러한 부분에 기여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도 교육 관련 커리어가 계속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 단국대 캐글 뽀개기 강좌를 e-book 형태로 정리한 사이트
앞서 언급된 이러한 내용들을 저는 꾸준히 링크드인에 공유하고, 링크드인에 있는 제 이력서에 업데이트를 해두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이런 경험을 가진 저에게 적합한 포지션을 마침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모집을 하고 있었고, 채용 담당자 분께서 제 링크드인을 보시고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Technical Trainer라는 역할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고, 채용 프로세스를 통해 입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3rd PseudoCon에서 “IT 업계 구직을 위한 소소한 노하우”라는 이름으로 좋은 발표를 해주셨는데, 못보신 분들을 위해 꼭 해주고 싶은 몇 마디 남겨주세요.
우선 IT 취업시장은 정말 빠르게 바뀌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노하우들 또한 이미 트렌드가 지난 방법일 수도 있으니 간단하게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링크드인 프로필 만들기
- 링크드인은 본인의 커리어를 정리해서 공개하는 플랫폼입니다. 프로필을 만들어서 2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첫번째는 자신이 지금껏 쌓아온 경험을 정리해보면서 객관적으로 자신의 강점이 어디 인지, 그리고 자신이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시간을 투자한 곳이 어디인지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인사 담당자분들로 부터 먼저 연락을 받아볼 수 있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합니다. 인사 담당자 분들은 채용을 전문적으로 하시기 때문에,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시고 이러한 경험이 있다면 어느 포지션에 걸맞을지 전문적으로 추천을 해주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저희가 모르는 역할과 직책들이 정말 많습니다…)
- 링크드인에서 인사 담당자분들, 또는 팀장 및 Director 직책을 갖고 계신 분들을 찾아서 follow 하기
- 링크드인을 통해서 실제로 많은 인사 담당자분들, 그리고 팀을 이끄는 팀장급 또는 Director이신 분들이 채용 공고를 게시물로 공유합니다. 이렇게 해서 채용공고를 알게 된다면, 직접적으로 인사담당자에게 먼저 다가가볼 수도 있고, 팀장 또는 Director의 일촌 네트워크를 보면서 해당 팀에 어떤 분들이 속해 있는지도 직간접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추후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할 때 도움이 됩니다.
성진님 덕분에 DataCamp로부터 약 3만불 가량의 라이센스를 후원받아 DSF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신청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정확히 어떻게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지 지금 기억이 잘 안나긴 하지만, 아마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또는 카톡 단톡방을 통해 우연히 DataCamp Donates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https://www.datacamp.com/donates 프로그램 취지를 읽어보자 마자 가짜연구소의 핵심 가치 및 목표와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희 내부 회의 때 안건으로 제시하여 논의 후 지원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메일로 지원 의사를 밝혔고, 그리고 정식 지원서를 작성한 후 DataCamp 담당자 분과 화상 면접을 했습니다. 최종 선정되어 작년 8월 부터 DataCamp 라이센스를 수령해서 필요하신 분들에게 배부드리고 있습니다.
DSF 1기를 운영하시면서 아쉬웠거나 뿌듯하셨던 점은 무엇인가요?
DataCamp는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접속할 수 있고, 데이터과학 강의 뿐만 아니라 토이 프로젝트, 지식 평가할 수 있는 시험들, 등 여러가지 콘텐츠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것들이 다방면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안내 및 홍보, 그리고 가이드 문서를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3기가 진행될 수 있다면, 그 때는 다방면으로 기능이 소비될 수 있게 준비를 해보고 싶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기를 더불어, 앞으로의 DSF 프로그램 계획이 있다면?
우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번째는 기술 스택의 범위를 늘리는 것입니다. Data Science Fellowship은 가짜연구소에서 브랜딩한 프로그램이고, 현재는 DataCamp에서 기부받은 라이센스를 통해 DataCamp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운영중이지만, 추후에는 다른 회사에서도 지원을 받아 새로운 기술 스택에 대해 더 배워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범위를 넓혀보고 싶습니다.
최근 관심사나 가장 열정을 쏟고 있는 일은 어떤 것인가요?
회사 관련 공부와 일을 제외하고 현재 관심사는 자산 관리, 기업 평가, 투자 관련 쪽이 되겠습니다. 워렌 버펫의 어록 중에 “내가 잠을 잘 때도 돈이 스스로 일하도록 만들지 않으면 평생 노동을 해야 한다” 라는 어록이 되게 충격적으로 다가와서 그 때부터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 이라는 약어가 있는데, 되게 흥미를 가지고 관련 자료를 요즘 보고 있습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머리속의 생각을 좀 더 구체화 시켜서 자산 관리, 기업 분석을 수월하게 해주는 도구를 만드는 가짜연구소 내 크루를 운영해보고도 싶습니다.
AI분야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2012년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서 21세기의 가장 섹시한 직업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막연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어떤 직업인지 검색을 해봤고, 그 과정에서 빅데이터, AI 관련 기술에 대해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 패턴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 한다는 개념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대학교에가서 꼭 이 분야를 공부해야봐야지 라고 다짐했던 것 같습니다.
▲ HBR에서 소개된 기사
가짜연구소의 핵심 가치에는 공유, 동기부여,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즉,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는데요, 사람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팀원을 모집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한정 시켜서 말씀드리자면, 저와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으신 분, 그래서 논의 할 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실 수 있으신 분을 저는 중요시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서로 다른 의견을 지닐 때 그 의견차를 좁히는 과정에 에너지가 많이 소모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저는 comfort zone 밖으로 나오게 되어 저 자신도 성장하고, 프로젝트 또한 더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22년 목표나 계획을 다섯글자로 표현해주세요.
제가 평소에 흥미로운 것들이나 하고 싶은 것들을 발견하면 “어? 이거 재밌겠네? 한번 해봐야 겠다” 라는 마인드로 항상 제 스케줄에 이것저것 추가해보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활동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 하나도 완벽하게 마무리 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우선순위를 두어 필요한 것들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좀 참아보자는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끝으로 가짜연구소에 계신 분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가짜연구소에서 좋은 경험들을 쌓으셔서, 각자 커리어 개발과 원하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서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관계가 지속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취준생 여러분들에게는 좋은 프로젝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짜연구소 페이지 : https://pseudo-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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