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인터뷰] #03 세상에 점 하나라도 찍으려는 이 힘찬 시간은 거꾸로 간다
안녕하세요 가짜연구소 커뮤니티 빌더 강민지입니다!
가짜연구소는 벌써 700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 성장하고 계십니다! 직접 한분한분 찾아뵐 수는 없지만 어떤 분들이 있는지 소개하고자 이렇게 인터뷰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을 인터뷰하는 그 날까지 함께 봐주실거죠? 😊😊😊
세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은 이힘찬님입니다. 힘찬님은 운영진, 러너, 스터디 빌더를 거쳐 현재 DSF 빌더까지 가짜연구소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죠. 산증인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가짜연구소 DSF의 Data Engineer 코스 중 한 팀의 빌더를 맡고 있는 이힘찬입니다. 가짜연구소에서는 1기부터 빌더와 러너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네요. 개발자로는 웹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다가 현재는 데이터 엔지니어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진짜 아싸여서 주로 혼자 다녔었는데요. 한 선배의 조언과 군대애서 사색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살자”라는 결론을 내리고 복학하고부턴 이것 저것 여러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성은 여전히 아싸라 몇 년째 혼자 집에서만 있어도 외로움과 심심함을 못 느끼며 살고 있네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더 좋아하는 참아싸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말 주변이 별로 없는데 글은 또 재미없게 길게 써저 약간 걱정이 되네요..ㅎㅎ
오호 웹 개발자를 하시다가 데이터 엔지니어가 된 계기가 궁금해요.
사실 뭔가 계획적으로 준비한 건 아니여서 계기를 얘기하긴 어려울 것 같은데요.
음.. 처음엔 찬란님과 스터디를 하면서 데이터 분야에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관련 분야로 일 하는 걸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그런 상태에서 이직을 준비하다 보니 “빅데이터 팀의 백엔드 엔지니어” 라는 공고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백엔드 엔지니어도 하면서 빅데이터 관련 커리어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고, 제 생각보다 더 자연스럽게 데이터 엔지니어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여담1) 그 회사가 찬란님이 다니셨던 회사여서 이직할 때 도움을 좀 받았네요 ㅎㅎ 찬란님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담2) 제가 도움을 받았어서, 저랑 스터디 하신 분들의 이직/취업 활동에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가짜연구소가 이직연구소는 아닙니다.
힘찬님의 이력을 보니 작년과 올해 모두 이직을 하셨는데요. 이직을 결심한 이유나 이직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제가 다녔던 첫 회사는 IT회사는 아니였고 제조업 기반의 대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을 했었어요. 제조업에 금융권이랑 같이 일하던 기업이라 아무래도 신기술 등에 보수적인 경향이 있었어요. 회사 내에선 나름 잘 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은 적도 있었는데 점점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것 같아서 IT회사로의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첫 이직 때 비결은 찬란님과의 스터디(+ 가짜연구소!!)가 면접 때 잘 어필이 됐던 것 같습니다.
처음 이직했을 때, 저는 많이 만족했어요. 회사는 좀 작았지만 IT기업이다 보니 동료들이 젊고, 분위기도 수평적이고, 개발도 자유로운 분위기라 좋았습니다. 근데 왜 또 이직을 했냐고 물으신다면.. 조심스럽지만 회사 분위기에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우연히 좋은 기회를 제안 받아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이직은 그냥 운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다년 간의 이직 준비로 인한 짬바(?)도 도움이 됐던 것 같네요. 하하..
아! 개인적인 팁이 있다면
- 방향을 모를 때는 가고 싶은 회사들의 직무 JD를 몇 개 뽑아서 필수조건 위주로 파악하시면 뭘 공부해야 하는 지 눈에 보입니다.
- 면접은 많이 할 수록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과감하게 여러 회사들을 지원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이직이나 커리어에 고민이신 분들이 있으면 간단한 상담 정도는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가짜연구소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신건가요?
맨 처음 시작은 제가 웹 개발자로 일 하던 시절에 퇴근하고 너무 공부를 안 하는 것 같아서 스터디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렇게 스터디를 검색하다가 찬란님이 모집하고 있던 캐글(kaggle) 관련 스터디(Just Kaggle)가 눈에 들어와서 참여했어요. 신청할 때까지만 해도 AI나 데이터에 문외한이던 시절인데, 그냥 순전히 재미있어 보여서 신청했었네요… ㅎㅎㅎ😅
처음에 가볍게 시작한 스터디였는데 막상 시작하니깐, 재미도 많이 있었고 동기부여도 정말 많이 돼서 계속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찬란님이 스터디를 커뮤니티로 넓히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함께 참여한 게 지금의 가짜연구소가 되었습니다.
증거는 없지만, ‘가짜 연구소’란 네이밍을 제가 제안했다는 혼자만의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동안 가짜연구소에서 하셨던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빌더로서 한 활동들은 지금은 망해버린 ‘가짜연구소 홈페이지 만들기’ (블로그를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터디원’ (현재의 러너), ‘운영진’ (현재의 커뮤니티 빌더), ‘NLP 관련 스터디’ (한국인이라면 한국어 자연어 처리합시다) 빌더를 해보았고요. 현재는 DSF에서 Data Engineer 코스 중 하나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3기부터 아카데믹 빌더를 하셨는데 러너에서 빌더로 지원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스터디의 러너와 현재의 커뮤니티 빌더에 가까운 가짜연구소 홈페이지를 만드는 빌더를 같이 했었어요. 아무래도 제가 이 분야를 잘 모르는 상태로 스터디에 시작했던 거라 제가 한 스터디를 이끄는 빌더가 된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거든요.
조금 쑥스럽긴 한데 2기 스터디를 마치고, 러너분들이 작성해준 가짜연구소 후기들을 읽으면서, 많은 감명을 받아서 저도 스터디 빌더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3기 때 처음으로 스터디 빌더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빌더로 좋은 후기를 받으셨던 지현님, 수민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사실 제가 교육에 관심이 많고 배움을 나누는 일을 하고 싶었던 것도 빌더를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와 DSF 프로그램 모두 진행해보시면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각각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스터디를 진행했을 때는 제가 잘 모르던 분야를 같이 공부하자는 느낌으로 개설했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서로 자극을 줄 수 있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아쉬운 건, 지원자가 많다 보니 스터디원 선정이 어렵고, 중도에 그만두시는 분들이 좀 계셨던 게 아쉬웠어요. 그래도 끝까지 해주신 분들 중 몇 분은 아직도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답니다.
DSF의 경우에는 개인 스터디로 지원이 가능함에도 단체 스터디로 지원하시는 분들이라 그런 지 전반적으로 다들 적극성이 높으셔서 스터디를 진행하는 데 더 원활한 것 같아요. 그리고 DSF 취지상 해당 분야의 처음이신 분들이 많으셔서 빌더로서는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단점은 보통 커리큘럼이 정해져 있어서 방향성에 의구심이 생길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관심사나 가장 열정을 쏟고 있는 일은 어떤 것인가요?
이건 사실 비밀인데, 올해 방송통신대학’원’ 정보과학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작년에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다가 벽을 느끼며 그만뒀는데 올해 다시 한 번 도전을 했습니다. 아직은 여유가 있어서 열정을 쏟고 있진 않은데 곧 열정을 쏟게 될 것 같습니다.
이건 비밀이니 모두 비밀을 지켜주세요… 🙏
AI분야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계획적인 건 아니였고요. 그냥 재미있어서 시작했어요.
첫 이직을 하고 백엔드 엔지니어와 데이터 엔지니어 두 개의 선택권이 있었는데, 제가 데이터 엔지니어를 선택한 이유는 ‘재미’였어요. 사실 스프링과 자바를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기도 했는데, 데이터를 다루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것과 데이터 엔지니어의 업무에선 정말 많은 오픈소스들을 사용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흥미로 다가와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짜연구소의 핵심 가치에는 공유, 동기부여,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즉,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는데요, 사람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사람됨됨이로서는 착한 게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착하다는 게 굉장히 주관적인 거라 생각은 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정의인 것 같아요. 적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매력으로 본다면 재미있고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해요. 저는 노잼이라 그런 지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참 좋아합니다.
2022년 목표나 계획을 다섯글자로 표현해주세요.
올해 이직도 했고, 올해 대학원도 진학하면서 저에게 새로운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사실 저는 한 해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요. “하고 후회하는 게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생각해서, 생각이 들었을 때 계획하고 시작하는 편입니다. 그러므로 고민 끝에 바꾸겠습니다.
끝으로 가짜연구소에 계신 분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제가 예전에도 얘기했었는데, 진짜 사람 모으기도 힘들던 작은 스터디에서 이렇게 크게 성장한 게 믿기지가 않은데요. 그래서 가짜연구소를 함께 해주신 한 분, 한 분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
또 채팅 인터뷰1,2편을 보면 대단하신 분들의 인터뷰만 있어서 대단한 분들만 빌더를 하는구나 생각하셨을 것 같은데요. 저의 인터뷰가 올라감으로써 아무나 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될 것 같네요. 모두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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